당신에게 지금 힘이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오히려 말만하는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쯤 보듬어야할 소중한 당신을 안아주기라도 하고 싶네요. 분명 그렇게 힘든 세상을 살아온 당신인데 사회가 당신을 놔주지를 않네요. 영영 힘들기만하다 순간순간 행복해야할 자신의 인생에 힘내라 인사를 드리기도 어렵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세상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제로섬게임입니다. 전체를 보기보다는 부분만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야속하겠습니까. 지금 위축되어있는 당신에게 무어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주먹을 날리라고 조언하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사실 저도 불안하고 위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한 작은 도시의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느순간 내가 나임을 알았을 때에는 멋진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죠. 가끔 어머니와 단란한 간식을 조그만식탁에서 나누어먹었고 얼굴이 약간 발개지신 아버지의 키스를 받으면서 담배냄새와 술냄새를 아빠냄새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이고 가끔 시간이 되면 놀이공원에도 다녀오고 여유가 되실때는 레고도 사주셧어요. 친구들과 어울려서 얼음땡도 했고 아스팔트 투성이 동네이지만 조금만 용기내고 걸어나가면 한적한 공터도 있었고 이런저런 놀이도 했었네요. 삭막한 사회고 몰개성의 사회라고 했었지만 그래도 당신은 늘 친구가 있었고 행복했어요.
나이가 좀 들었군요. 이제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려고 하네요. 옷을 고르면 좀 아닐 것 같다고 하고, 가지고 싶은 것은 날로 좀 비싸지는 것 같고, 엄마 아빠가 너무나 야속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을 다 원망할 수 는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시절 IMF라고 했던 것 때문에,
학교를 다니다보니 어느샌가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친구들도 바뀌고 좋아하는 것도 바뀌고 몸도 커지고 꿈도 생기고 생각도 생기고 틈틈이 시간될때 하던 인터넷으로 새로운 것들도 알게되고 옛날에 알던 그 친구의 얼굴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짝사랑도 하고, 때로는 어른 흉내도 내보면서 걸리면 된통 혼나기도 했네요.
많은 일이 일어났네요. 거리가 붉은 티셔츠를 입은사람들도 가득차기도했고, 그 대열에 껴보기도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촛불로 가득차오를 때에는 선듯 갈만한 용기가 나지를 않았네요. 학교에서도 말리고 집에서도 말리고 조금 무섭기도 했었죠?
그렇게 소년, 소녀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갔네요. 참 고생많이 했겠네요.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 이제는 스무살이란 나이가 적게만 느껴지지가 않으신가요? 아직은 아니라고 해도 한두해가 더 지나면 이제 나이를 먹는게 꼭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란 것을 알게되었네요. 대학 공부가 잘 맞는지 모르시겠죠? 노력만해서 될 일이 아닌 듯도 하고 그것 말고도 할 것들은 너무나 많은데 말이죠.
그렇게 살아온 당신입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아왔을텐데 돌이켜보면 어느순간부터 늘 불안과 압박에 시달려왔습니다. 부모님들도 좋은 대학에 당신을 보내기 위해서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서 이도 저도 아닌 사십대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내 연봉은 내년에 내 행복은 내년에 라고 외치면서 그렇게 한해한해 버티셨을 것입니다. 물론 그 사이 커가는 당신도 이런저런 교육에 휘둘리며 내 꿈은 대학이후에 내 취미는 대학 이후에를 외치고 살아왔겠네요.
직장에서 일터에서 부모님도 눈치보면서 살아야했고, 그런 사회를 겪은 부모님은 당신에게 그런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선이라고 말이죠. 혹여나 당신의 열정이 과한 경우에는 오히려 말리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의 욕망도 차츰차츰 변하게되었겠죠. 과학자, 피아니스트, 화가 등을 꿈꾸던 당신은 어느샌가 그 장래희망의 자리에 어느 회사의 이름을 써놓기 시작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목에 사원증한번 걸어보는 것이 소원이 되버렸고, 지금 이 인턴쉽이 끝나고나면 무엇을 해야하나 다시 자기소개서를 써야합니다. 내 글인데도 다시볼때마다 다르게 보이네요. 친구들이 그리워서 한번 보자고 하는데 지금 그럴 마음의 여유는 없습니다. 일단 짧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얼른 이 상황을 벗어나고 멋진 옷을 걸치고 시원하게 맥주한번 사야하니까요.
지금 당신이 불안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이 사회에서 말하는 열정이라는 것은 결국 당신의 내면과 상관없이 만들어진 욕망을 불사를 때만 유효하다고 판단하니까요. 그렇게 살아오면서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다 못해 당신 주변을 관찰해볼 여유도 없었구요. 저 위에 오르기만 하면 너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니 이 길로만 가라고 종용했습니다. 학생일때에는 강요에 의해서 그랬었고 대학생일 때에는 사회구조가 그렇게 흘러가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뽑는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한 논리입니다. 영어를 쓰고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토익 점수를 보는 것이고 성실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학점을 봅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런 당신의 열정이 존중되어서 채용이 된다고 하여도 결국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일 뿐이죠. 하다못해 비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야근도 스트레스도 참아가면서 일해야합니다. 아직도 이 사회는 당신의 그런 재미난일탈을 쉽게 선택하도록 만들지는 않은 듯 하네요. 비싼 집값과 이상하게 자꾸 오르는 세금, 커피한잔의 여유가 사치가 되어가는 듯한 가격표, 외식한번하면 나를 울게하는 영수증 원망스럽기만한 급여명세서...
당신은 아마 아직도 그 옛날에 보던 만화책을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어느땐가 문장에 눈을 떠서 교과서에 나왔던 정지용의 시가 다시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괴상한 치장을 하고 나오는 록그룹을 보며 예술을 발견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각자 꿈이 있고 좋아하는 것들이 있는데, 지금 그것을 내보내고 싶은 공간은 너무나 적어보입니다. 있어도 곧 사라지구요. 그렇게 점점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살고있는 당신이 불안해하고있는 것에는 오해가 하나 담겨있습니다. 바로 짧은 미래는 막막하다는 것 그리고 긴 미래는 행복할 것이라는 것, 이것이 당신의 당연한 오해입니다.
오히려 짧은 미래는 현재에 충실하면 되기 때문에 곧 행복해 질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취업이라던가 하는 단기적으로 원하는 것들은 지금 당신 스스로가 움직이기만 하면 해결은 되니까요.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하지만 당장에 큰 어려움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미래의 암담한 현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말이죠.
그런 사회에 지금 살고 있는 것이 당신이고 저입니다. 지금 당신의 나이가 몇이건간에 지금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당신 내면을 들여다보고 무엇을 하고싶은지 부터 생각해보세요. 늦은 것이 아닙니다. 여태까지 그럴 여유를 주었던 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결정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되는지 발을 내딛으면 됩니다. 그 행보의 결말이 꼭 성공일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그쯤되면 행복해하고 있을테니까요.
진짜 큰 어려움은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어야하는 경쟁사회에서 단기적인 미래의 행복만 놓고 서로를 돌보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 큰 산이 하나 더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진 어려움이 조금은 먼 과거에서 기인한 것이고, 당신이 지금 그렇게 되었고 그리고 지금 바꾸지 않으면 더 심해질 것이며, 곧 세대간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 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책들에서 그런 부분들은 많이 언급되어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루도록하지요.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 당신은 이 굴레를 벗어날 노력을 해주셔야겠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조금은 주변도 둘러보고 같이 걸어갈 방법을 모색해야겠지요. 최소한은 관심이라도 가져주는 것이 지금 필요한 무엇이라고 봅니다. 김제동씨가 "내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한다고" 하셨다죠? 내아이 뿐만이 아닙니다. 저도 혼자서는 행복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다 행복해야지 정말 행복해지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열정이 조금 남아있을 때 지금 불안해하는 당신을 한번 감싸안고 '참 잘해주었다고'위로해주세요. 그리고 그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그리고 친구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세상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제로섬게임입니다. 전체를 보기보다는 부분만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야속하겠습니까. 지금 위축되어있는 당신에게 무어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주먹을 날리라고 조언하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사실 저도 불안하고 위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한 작은 도시의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느순간 내가 나임을 알았을 때에는 멋진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죠. 가끔 어머니와 단란한 간식을 조그만식탁에서 나누어먹었고 얼굴이 약간 발개지신 아버지의 키스를 받으면서 담배냄새와 술냄새를 아빠냄새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이고 가끔 시간이 되면 놀이공원에도 다녀오고 여유가 되실때는 레고도 사주셧어요. 친구들과 어울려서 얼음땡도 했고 아스팔트 투성이 동네이지만 조금만 용기내고 걸어나가면 한적한 공터도 있었고 이런저런 놀이도 했었네요. 삭막한 사회고 몰개성의 사회라고 했었지만 그래도 당신은 늘 친구가 있었고 행복했어요.
나이가 좀 들었군요. 이제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려고 하네요. 옷을 고르면 좀 아닐 것 같다고 하고, 가지고 싶은 것은 날로 좀 비싸지는 것 같고, 엄마 아빠가 너무나 야속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을 다 원망할 수 는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시절 IMF라고 했던 것 때문에,
학교를 다니다보니 어느샌가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친구들도 바뀌고 좋아하는 것도 바뀌고 몸도 커지고 꿈도 생기고 생각도 생기고 틈틈이 시간될때 하던 인터넷으로 새로운 것들도 알게되고 옛날에 알던 그 친구의 얼굴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짝사랑도 하고, 때로는 어른 흉내도 내보면서 걸리면 된통 혼나기도 했네요.
많은 일이 일어났네요. 거리가 붉은 티셔츠를 입은사람들도 가득차기도했고, 그 대열에 껴보기도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촛불로 가득차오를 때에는 선듯 갈만한 용기가 나지를 않았네요. 학교에서도 말리고 집에서도 말리고 조금 무섭기도 했었죠?
그렇게 소년, 소녀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갔네요. 참 고생많이 했겠네요.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 이제는 스무살이란 나이가 적게만 느껴지지가 않으신가요? 아직은 아니라고 해도 한두해가 더 지나면 이제 나이를 먹는게 꼭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란 것을 알게되었네요. 대학 공부가 잘 맞는지 모르시겠죠? 노력만해서 될 일이 아닌 듯도 하고 그것 말고도 할 것들은 너무나 많은데 말이죠.
그렇게 살아온 당신입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아왔을텐데 돌이켜보면 어느순간부터 늘 불안과 압박에 시달려왔습니다. 부모님들도 좋은 대학에 당신을 보내기 위해서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서 이도 저도 아닌 사십대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내 연봉은 내년에 내 행복은 내년에 라고 외치면서 그렇게 한해한해 버티셨을 것입니다. 물론 그 사이 커가는 당신도 이런저런 교육에 휘둘리며 내 꿈은 대학이후에 내 취미는 대학 이후에를 외치고 살아왔겠네요.
직장에서 일터에서 부모님도 눈치보면서 살아야했고, 그런 사회를 겪은 부모님은 당신에게 그런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선이라고 말이죠. 혹여나 당신의 열정이 과한 경우에는 오히려 말리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의 욕망도 차츰차츰 변하게되었겠죠. 과학자, 피아니스트, 화가 등을 꿈꾸던 당신은 어느샌가 그 장래희망의 자리에 어느 회사의 이름을 써놓기 시작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목에 사원증한번 걸어보는 것이 소원이 되버렸고, 지금 이 인턴쉽이 끝나고나면 무엇을 해야하나 다시 자기소개서를 써야합니다. 내 글인데도 다시볼때마다 다르게 보이네요. 친구들이 그리워서 한번 보자고 하는데 지금 그럴 마음의 여유는 없습니다. 일단 짧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얼른 이 상황을 벗어나고 멋진 옷을 걸치고 시원하게 맥주한번 사야하니까요.
지금 당신이 불안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이 사회에서 말하는 열정이라는 것은 결국 당신의 내면과 상관없이 만들어진 욕망을 불사를 때만 유효하다고 판단하니까요. 그렇게 살아오면서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다 못해 당신 주변을 관찰해볼 여유도 없었구요. 저 위에 오르기만 하면 너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니 이 길로만 가라고 종용했습니다. 학생일때에는 강요에 의해서 그랬었고 대학생일 때에는 사회구조가 그렇게 흘러가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뽑는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한 논리입니다. 영어를 쓰고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토익 점수를 보는 것이고 성실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학점을 봅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런 당신의 열정이 존중되어서 채용이 된다고 하여도 결국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일 뿐이죠. 하다못해 비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야근도 스트레스도 참아가면서 일해야합니다. 아직도 이 사회는 당신의 그런 재미난일탈을 쉽게 선택하도록 만들지는 않은 듯 하네요. 비싼 집값과 이상하게 자꾸 오르는 세금, 커피한잔의 여유가 사치가 되어가는 듯한 가격표, 외식한번하면 나를 울게하는 영수증 원망스럽기만한 급여명세서...
당신은 아마 아직도 그 옛날에 보던 만화책을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어느땐가 문장에 눈을 떠서 교과서에 나왔던 정지용의 시가 다시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괴상한 치장을 하고 나오는 록그룹을 보며 예술을 발견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각자 꿈이 있고 좋아하는 것들이 있는데, 지금 그것을 내보내고 싶은 공간은 너무나 적어보입니다. 있어도 곧 사라지구요. 그렇게 점점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살고있는 당신이 불안해하고있는 것에는 오해가 하나 담겨있습니다. 바로 짧은 미래는 막막하다는 것 그리고 긴 미래는 행복할 것이라는 것, 이것이 당신의 당연한 오해입니다.
오히려 짧은 미래는 현재에 충실하면 되기 때문에 곧 행복해 질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취업이라던가 하는 단기적으로 원하는 것들은 지금 당신 스스로가 움직이기만 하면 해결은 되니까요.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하지만 당장에 큰 어려움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미래의 암담한 현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말이죠.
그런 사회에 지금 살고 있는 것이 당신이고 저입니다. 지금 당신의 나이가 몇이건간에 지금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당신 내면을 들여다보고 무엇을 하고싶은지 부터 생각해보세요. 늦은 것이 아닙니다. 여태까지 그럴 여유를 주었던 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결정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되는지 발을 내딛으면 됩니다. 그 행보의 결말이 꼭 성공일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그쯤되면 행복해하고 있을테니까요.
진짜 큰 어려움은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어야하는 경쟁사회에서 단기적인 미래의 행복만 놓고 서로를 돌보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 큰 산이 하나 더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진 어려움이 조금은 먼 과거에서 기인한 것이고, 당신이 지금 그렇게 되었고 그리고 지금 바꾸지 않으면 더 심해질 것이며, 곧 세대간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 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책들에서 그런 부분들은 많이 언급되어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루도록하지요.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 당신은 이 굴레를 벗어날 노력을 해주셔야겠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조금은 주변도 둘러보고 같이 걸어갈 방법을 모색해야겠지요. 최소한은 관심이라도 가져주는 것이 지금 필요한 무엇이라고 봅니다. 김제동씨가 "내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한다고" 하셨다죠? 내아이 뿐만이 아닙니다. 저도 혼자서는 행복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다 행복해야지 정말 행복해지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열정이 조금 남아있을 때 지금 불안해하는 당신을 한번 감싸안고 '참 잘해주었다고'위로해주세요. 그리고 그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그리고 친구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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