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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 경제공부33

하늘을 가린 날 하늘을 가린 날 2009년 7월 22일 하늘을 가린 날. 개기일식이 뜸하게 있는 지라 이만큼의 "자연쑈"를 보긴 처음일 것이다. 하늘을 가린날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맞지는 않다. 해를 가린날이라고 해야 맞으니. 하지만 하늘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하늘색을 떠올린다. 하늘을 말하면 파란 그 하늘이 밤하늘에 가깝게 되는 것이니 하늘을 가린 것은 오류가 있어도 봐줄만 한 말인 것 같다. 사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 하늘에 켜켜이 녹아있는 옛 추억이 생각이 나는 시점에 슬프기만 한 뉴스가 뭔가 하늘을 가려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5학년 때 모형비행기 대회에서 운이좋게 수상을 한적이 있다. 또- 운이 좋아서 전국대회도 갈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게 공지를 못받아서 (어렴풋한 기억인데 참가자들 교무실로 오라는 .. 2009. 7. 28.
화폐 수요 #1. 물가 저번에 하던 이야기를 좀 이어서 해볼까?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하면서 물가를 슬쩍 맛만봤다. 하이퍼인플레이션도 보여주면서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올라간다고. 언뜻보면 그럴듯도 한데 여기 누가 진짜 제대로 정리해주었다. 바로 어빙 피셔(Irvine Fisher, 조상이 낚시꾼이었나보다)라는 어른이신데 경제학에 수학을 도입한 계량경제학의 아버지라고하네. 그러니까 어디가서 '경제가 수학같아서 대갈빡이 쪼개지겠어요~' 란 생각이 들 때 한 몫하신분이라고 보면된다. 그래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피셔의 이야기를 하면 좀 어려워지는데 이야기의 핵심은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먹물들의 습성때문이니까, 나중에 나올 먹물생태보고서를.. 2009. 3. 7.
백수의 고백 다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늘 궁금하기는 하다만, 이런 생각을 하다헌들 입밖으로 내지 않았으니 난 오히려 친구들 피해 숨어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20대를 줄기차게 놀아보고 즐겨보고 불태워보자며 지내오며 이제 스물일곱을 맞았는데 가끔은 내가 무얼했느냐며 내일 앞날을 걱정하면서 머리를 긁적이기도 하고 이렇게 밤이 잠이 오지 않아 글짓기라도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 20대를 흔들어 놓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돌이켜보면 열정이라는 이기심이 아니냐며 머리를 조아려보고자 합니다. 내가 잘되고자 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남을 업신여겼고 그대들보다 잘나고자 악을 써댔으니 그 어디 못난놈도 이리 못난 것이 있겠습니까. 가끔은 일을 너무 벌린 것은 아니냐며 후회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더더욱이 부끄럽습니다.. 2009. 3. 1.
돈은 얼마나 풀려야 적당한가요? #1. 지난 시간 정리 지난시간에 잠깐 이야기하다가 서둘러 끝낸이야기가 바로 물가다. 물건의 가격은 물건이 정한다고 생각들겠지만 물건 전체의 가격은 돈이 정한다고 정리했다. 세상에 돈이 많이 돌고 있으면 사람들의 돈도 많아져서 물가가 올라가고 아닌 경우라면 사람들이 물건을 못사게 되니까. 그런데 돈이 풀리는 과정이 헬리콥터에서 막 뿌리는게 아니라고 했었다. 그러다보니까 1) 어떤 돈은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있었고 어떤 돈은 당장 못쓰는 돈이 있었다. 게다가 돈을 찍어내면 그 돈만 도는게 아니라 2) 승수효과에 의해서 돈이 불려져서 나간다. 이 두가지 속성때문에 유동성을 배웠고, 채권을 배웠다. 아직도 감은 잘 안올 수 있는데 일단은 따라와라. 모르겠다면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나하나 배우면 된다. - ..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