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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보이14

Text killed the speech star 말이 많을까 글이 많을까? 평소에 말을 더 많이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우리는 한마디도 안하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시대에 말보다 글이 더 많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특히나, 텍스트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렇게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보니, 말(대화)가 가진 강점을 가졌을 뿐더라 "ㅜㅜ" 나, "^^", 심지어 작↗년↘에→는↘ 과 같이 억양까지도 표현해주니 글이 말보다 못한 것이 점점 줄어드는 판국이다.편지야 그 이전에 통신기술이 없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말못하는 사람 둘이서 필담을 나누어도 이 정도로 빠르고 생동감있게 글을 나누지는 않았을 것이다.(이심전심이라면 뭐 글만 대충 써도 알아먹겠지만...) 바깥과의 단절하고 나서 텍스트로만 소통하는 은둔형외톨이(히키코모리)를 예로 들어볼까? 하루.. 2013. 8. 13.
소외된 개인과 영웅의 사이 (3) : 모험 어느날 내 가슴에 따뜻한 느낌이 나면서 주변에 광채를 뿌리는 물건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유려한 자채가 심상치가 않네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자꾸 생각이 나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평이 장난이 아닙니다. 맞습니다. 그분이 오신거예요. 양 옆에 천사랑 악마랑 '퐁'하고 나타나서 해라 마라 하면서 고민하게 만들잖아요. 이 천사와 악마 녀석들이 진짜 삶에 있어서 괴물입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이 현실의 삶을 방해하고있는 진짜 괴물이라는 것이죠. 실제의 나는 무언가를 하고싶어서 무슨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데 현실의 제약이 나를 방해합니다. 혹은 양심이 나를 방해하기도 하죠. 그런데 무엇이 현실의 제약인지 무엇이 양심인지 애.매.한 것도 있습니다. 괴물이 천사의 탈을 쓰고 나올 때도 있고 정면공격을 .. 2011. 10. 21.
소외된 개인과 영웅의 차이 (2) : 축제 흥청망청 마시고난 다음날 머리가 깨질듯한 숙취가 몰려옵니다. 어젯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것 같기는 한데 자세하게 다 기억은 나지가 않네요. 조금 더 앞서가볼까요? 일단 깨고는 봤는데 낯선장소입니다. 누구에게는 호텔방이 될 수도 있고 대학시절에는 이름도 기억안나는 선배의 자취방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제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선배의 집에서 깨어났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다음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행히도 그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S동에서 새벽까지 마신 후에 차가 끊겨서 전화하고 묵게 해달라고 했다더군요. 더 웃기는 일은 들어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왔다고 봉투를 흔들어 보여줬는데 봉투에는 아이스크림은 커녕 사발면 두개가 덩그러니 있었.. 2011. 10. 5.
소외된 개인과 영웅의 차이 (1) : 신화 갑(甲) [형],[옛] 최고, 첫번째, 귄위자. 12간지의 맨 앞에 있어 첫번째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 야식에는 치킨과 맥주가 갑이지. - 숱한 고난을 겪고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진정한 갑이다. 아마 이 말에 대해서 훗날에 위와같은 해석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그럴 수 는 있겠습니다만, 절대로 인정 못하겠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경험으로는 절대 그렇지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저 말은 제가 알기로 두가지 설이 있는데 神을 申으로 쓰고 그걸 또 누가 甲이라 읽은 설이 하나고, 또 하나는 갑-을의 계약관계에서 국내에서는 갑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데 이 때의 갑을 쓴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업계에서 많이 쓰였다니 이 설도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아무튼 저 갑이라는 말.. 201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