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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2

무시무시한 세상 #1. 다 먹어버리면 돼죠! 과거에 아이들과 함께하던 시절에 종종 물어보던 질문이 '일본' 싹 쓸어버리면... '북한' 다 쳐들어오면... 종종 '다 먹어버리면'과 같은 질문을 했었어요. 진지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답변을 했던 적도 있고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라는 답변을 하고 평화와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죠. 이를테면 굳이 싸워봐야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솔직히 같은 무리에 있는 부자집 아들까지 포함하여!) 이득 볼 것은 아마 없을 것이다라는가 전쟁을 하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는데 어찌보면 해야할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는 말들이었죠. 어쩌다 애들이 그런 질문을 했나 생각하다 그들의 환경이 어떤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들이 사는 나라를 만든 어른들이 전쟁을 겪은 세대이다 보니 아직도 가슴에 남은 '전.. 2011. 7. 19.
모순 : 보통사람이 쓰는 팔불출 같은 이야기 (9) 한국식 소통 고등학교 국어교과서를 보면 봉산탈춤이 나온다. 그 장에서 배우는 내용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마당극이 서양의 극장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느냐에 대한 것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탈춤은 원형으로 관객이 빙 둘러 앉아 구경하는 형식이고 서양의 극장은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봐야 한다. 여기에서 큰 차이점이 시작된다. 좀 더 깊이 들어가보자, 서양의 극장에서는 격식이라는 것이 있다. 연주, 공연 중에는 절대로 잡소리를 내서도 안되고 카메라가 등장한 이후로는 플래쉬를 터뜨리면 안된다. 물론 요즘에는 핸드폰도 울리면 안된다. 이유인 즉슨, 공연자의 몰입 또는 객석의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의 마당극은 어떠할까? 일단 서양식으로 진행되는 국립극장의 판소리는 제외하고 시장바닥에서 놀이패가 판을 벌렸.. 2009.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