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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3

청춘이여 꿈꾸지마라! - (4) 당연한 오해 당신에게 지금 힘이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오히려 말만하는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쯤 보듬어야할 소중한 당신을 안아주기라도 하고 싶네요. 분명 그렇게 힘든 세상을 살아온 당신인데 사회가 당신을 놔주지를 않네요. 영영 힘들기만하다 순간순간 행복해야할 자신의 인생에 힘내라 인사를 드리기도 어렵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세상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제로섬게임입니다. 전체를 보기보다는 부분만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야속하겠습니까. 지금 위축되어있는 당신에게 무어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주먹을 날리라고 조언하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사실 저도 불안하고 위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한 작은 도시의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2011. 8. 25.
스펙에 찌든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88만원 세대의 편지 Prologue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몇가지 있는데 '록(Rock)'은 무엇인가? 가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입니다. 잊을만하면 무언가 또 다른 모습의 형태가 자꾸자꾸 나와대서 처음에는 기타들고 징징거리면 되는거 아냐? 하다가도 알면 알 수록 정체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또 웃기는건 무언가 한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긴 합니다. 근데 또 정의가 안됩니다. 아마 이렇게 무언가 비스무리한 특징은 보이는데 그게 뭐라고 말하기가 힘든 것이 '대학생'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강의를 들은 이야기를 잠깐 해보죠. A신문사 편집장의 강연이었는데 첫 질문이 '대학의 주인은 누구냐?'는 것이었습니다. 단순이 나 라고 할 문제는 아니죠. 왜 나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연사는 설득력있는 답을 많이.. 2011. 7. 20.
우리 집에 누가 있을까? #1. 퇴근 본능 예전 직장에서 늘 그렇게 10시, 11시가 넘어서까지 일을 해도 아무것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노동 착취라는 생각도 들지았않는데다 누가 구태여 야근하라고 시키지도 않았다.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다만 나에게는 '지켜야할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그랬다. 잠이야 좀 늦게 자면 되는거고 어제 야근했다고 좀 늦게 출근하면 딱히 욕먹을 일도 없었다. 오히려 그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지금 직장에서 뭐가 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퇴근시간을 넘기기 시작하면 집에 가고 싶어 좀이 쑤신다. 퀄리티는 대충 맞추면 되고 내가 넘어야할 장벽은 어느샌가 '상사'가 되어있었다. 현실이랑 타협은 한 것인지는 고민을 해봐야 알겠지만 열정이 죽은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그 열정은 아직 살아있다. 난 다만..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