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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의 편지2

어디서 날아온 돌코 - 프롤로그 지름신이란건 늘 그렇다. 광고를 보고 지르기보다는 누군가의 전도행위로 인하여 드는 경우가 많다. 이를 두고 경영석학들은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하셨다. 소문의 원인은 알수가 없다. 어디서 날아온 돌에 마자셔 울 뿐이다. 아니 지를 뿐이다. 2002.7 친구 L이 어느날 갑자기 술을 샀다. 주머니에 항상 만원씩 가지고 다니던 우리는 소주한병에 오뎅국 하나 시켜놓고 가난하지도 않으면서 가난하게 술을 마셔댔는데 술을 산다니 뭐 평소에 돈이 나보다야 넉넉했기에 그랬을수도 있다 생각했다. 그런데 충격이다. 유럽을 간덴다. 그 멀리 있는 유럽을 말이다. 안 그래도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면서 환상을 품고, 대학와서 로마인 이야기를 보면서 맑스평전을 보면서 한창 사회주의에 눈을 뜬 이 사회과학도에게는 그 모든 .. 2009. 4. 29.
우리는 재미없는 어른되었어 그치? - 머리말 어느날 친구L과 술을 마시기 위해 부평역 앞 거리에서 만났는데 딱히 술마시고 노래방을 가는 것 외에는 '놀거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가 나에게 "우린 참 재미없는 어른이 되었어. 그치?" 라고 한 것이 왜그리도 가슴을 아직도 후벼파는지 모르겠다. 지금 8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부르는 말은 왜그리도 많은지 초딩때는 10대를 X세대라고 해서 당시 5,6학년 쯤 된 나도 해당 되는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를 들어가니 이해찬 1세대라며 단군이래 최저 학력이라 전국적 망신을 주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마케팅과 경영의 광풍이 불어닥치더니 알파벳 순서대로 각각 세대를 다 붙여놓은 느낌이었다. 지금은 백수세대라고 해야되나 촛불세대라고 해야되나... 분명한 것은 낭만이 없고 감성이 없고 뜻이 없어보이는 그런 무.. 2009. 4. 29.